일상에서의 발음과 노래를 잘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.
먼저, 한국어를 포함한 모든 언어에서는 소리가 실제 발음될 때 달라지는 경우가 자주 생기는데, 이런 변화를 음운 현상이라고 합니다.
발성이 좋아지려면 숨을 잘 컨트롤 해야하고, 그러려면 발음을 잘해야합니다.
전 발음 연습을 위해 한 단어 하나하나를 또박또박 전달하려고 했지만 연음 현상, 자음 동화 등의 발음 규칙을 지키지 않고 있었고,
예를 들어, 일회용 식기를
일 회 용 식 기 로 또박또박 발음하고 있던 것이다. 이러면 "일회용식기"를 말하는 동안 음절마다 숨이 많이 빠져나가고 컨트롤이 어렵습니다. 하지만 연음 현상, 자음동화를 지키며 발음하면
이 뢰 용 식 끼 로 발음할 수 있는데, 이러면 숨을 아낄 수 있고 안정감을 더해줍니다.
노래에도 이 방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. 유튜브 노래 강의 영상을 보면 음원을 한 소절씩 잘라서 입모양과 발음을 따라하는데, 이 행위가 사실 가수들의 음운 현상을 모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
가수들은 쉽게 부르는데 난 숨이 부족해서 목소리도 안나오는 부분은 음운현상을 지키지 않은 채 소리나는대로 부르지 않아서 일 것이라고 생각하고, 이 것을 알고 따라하면 가수가 발음을 통해 어떻게 숨을 컨트롤하는지 느껴져서 훨씬 효과가 좋습니다.
ex) 눈의 꽃 가사 중
지금 올해의 첫 눈꽃을 바라보며 함께있는 이 순간에 내 모든걸 당신께 주고 싶어 이런 가슴에 그댈 안아요
> 지그-모래에 천 눈꼬츨 바라보며 함께인는 이 순가네 내 모오-든걸 당신께 주고-시퍼 이런 가스메 그대에-라나요
>> 적어놓으니 웃기지만 저대로 들리긴합니다. 저 가사에 멜로디를 입혀서 강약조절을 하며 불러보면 원 가사를 부를 때보다 입도 편하고 호흡이 스무스해지는게 느껴지시나요??!
느껴지셨다면 음운현상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✅ 1. 연음 현상
- 단어 끝의 받침이 다음 음절의 초성으로 이어져 발음되는 현상.
- 예:
- 꽃이 → 꼬치
- 일회용 → 이뢰용 (여기서 '일'의 'ㄹ'이 '회'로 이어지며 변화)
✅ 2. 자음 동화
- 서로 다른 자음이 만나 비슷한 소리로 바뀌는 현상.
- 예:
- 국밥 → 국빱 (ㄱ + ㅂ → ㅂ + ㅂ)
- 입만 → 임만 (ㅂ + ㅁ → ㅁ + ㅁ)
✅ 3. 경음화 (된소리되기)
- 특정 환경에서 예사소리(ㄱ, ㄷ, ㅂ 등)가 된소리(ㄲ, ㄸ, ㅃ 등)로 바뀌는 현상.
- 예:
- 식기 → 식끼
- 국밥 → 국빱
- 학교 → 학꾜
✅ 4. 'ㅎ' 탈락
- 'ㅎ'이 발음에서 사라지는 현상. 다음 음절과 결합 시 자음 변화 유도.
- 예:
- 좋아 → 조아
- 일회 → 이뢰 (‘ㅎ’이 탈락하고 앞의 'ㄹ'과 뒤의 'ㅇ'이 연음됨)
✅ 5. 유음화 (ㄴ → ㄹ)
- ‘ㄴ’이 ‘ㄹ’ 앞/뒤에 오면 ‘ㄹ’로 바뀌는 현상.
- 예:
- 신라 → 실라
- 권리 → 궐리
이 5가지를 발음이나 노래 연습할 때 적용하시면서 이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~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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